대구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대상으로 한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시장 안팎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마스터플랜은 대구시가 노후화된 주거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수립한 종합 계획으로,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대규모 재정비가 핵심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오후 2시, 수성구립범어도서관에서 첫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월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범어지구(B-3구역)를 대상으로 기본 개념과 추진 절차를 공유합니다. 해당 지역은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거지로, 오래된 건축물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도 설명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대구 전역의 주요 노후 주거지를 현대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대상 지역은 범어지구(2.0㎢), 수성지구(2.9㎢), 대명지구(2.2㎢), 산격지구(0.32㎢) 등 총 4개 지구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은 7.42㎢에 달합니다. 이는 단일 주거지 정비를 넘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만큼,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번 마스터플랜에서는 민간이 부담해야 했던 종상향에 따른 공공시설 의무를 대폭 줄이는 방안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민간의 자율성을 높이고 사업성을 강화하여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러한 정책적 전환은 기존의 재개발 사업이 갖는 난관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범어지구와 수성지구입니다. 범어지구는 수성구 범어 2동과 만촌 1·2동 일대의 야시골 공원 주변으로,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곳입니다. 해당 지역은 과거부터 종상향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으로 인해 구체적인 정비 방향이 제시되었습니다.수성지구는 수성유원지 북편 황금2동, 중동, 상동, 두산동, 지산1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민간 시행사들이 이미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 시행사는 최근 황금동 일대에 통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주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는 통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진행되며 기존 아파트 단지의 가치 상승도 기대됩니다. 특히 빌리브 라디체와 같은 브랜드 아파트는 새롭게 개발될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어·수성지구와 인접한 프리미엄 단지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빌리브 라디체는 이번 개발로 인해 향후 생활 편의성과 부동산 가치가 동시에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대구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통개발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범어·수성지구는 종상향 민원이 많았던 지역으로, 이번 계획이 정비사업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지 규모가 크고, 종상향 심의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부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의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의 가장 큰 특징은 ‘슈퍼블록’ 방식을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폭 20m 이상의 도로로 둘러싸인 약 10만~20만㎡를 최소 개발 단위로 묶어 한 번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개발과 대규모 도시 재생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소규모 정비사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구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구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찍고 반등을 모색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낸다면 향후 경기 상승 흐름에 맞춰 공급과 수요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공감과 협조, 명확한 정책적 방향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시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그리고 노후 주택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